도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다. 하지만 유명한 곳일수록 한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기 마련. 만약 조금 더 특별하고 한적한 공간에서 일본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숨겨진 디저트 카페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직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도쿄의 디저트 카페를 소개한다. 맛은 물론이고 분위기까지 완벽한 이곳들을 찾아 떠나보자.
하치야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말차 디저트
하치야는 도쿄의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한 차 전문 디저트 카페다.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전통 말차 디저트가 이곳의 대표 메뉴. 말차 푸딩, 말차 몽블랑, 그리고 쫀득한 다이후쿠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곳의 말차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깊고 진한 맛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치야의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일본 전통 요소를 살려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용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게다가 메뉴 설명이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숨겨진 명소다.
위치는 시부야에서 조금 떨어진 요요기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몰리지 않아 한적하게 디저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여유롭게 걸어서 방문해도 좋고, 근처 공원에서 산책 후 들리기에도 좋은 곳이다. 카페 내부에서는 계절별로 다른 한정판 메뉴를 선보이기도 하니, 방문 전에 공식 SNS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팁이다.
카페 미카즈키 - 한적한 골목 속 와플 천국
도쿄에서 와플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카페 미카즈키를 추천한다.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골목 속 숨겨진 카페로, 갓 구운 와플과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진 디저트가 매력적이다. 특히, 계절마다 바뀌는 토핑과 수제 잼을 곁들인 와플이 인기 메뉴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조화를 이루는 메이플 시럽 와플은 기본이지만, 봄에는 벚꽃 크림, 여름에는 신선한 망고, 가을에는 고구마 크림 등 계절 한정 메뉴도 놓칠 수 없다.
카페 미카즈키는 감각적인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다. 조용한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 북적이는 카페들과는 다른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가게 내부는 따뜻한 우드톤으로 꾸며져 있으며, 창가 자리에 앉아 느긋하게 디저트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일부 좌석에서는 아늑한 독서 공간처럼 꾸며져 있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도 많다.
관광객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만큼, 도쿄의 숨겨진 디저트 명소를 찾는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볼 만하다. 신주쿠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평일에는 비교적 한산하지만, 주말에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장소이므로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쿠로토 카페 - 흑설탕이 어우러진 일본식 디저트
도쿄에서 색다른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면 쿠로토 카페를 추천한다. 이곳은 일본 전통 흑설탕을 활용한 디저트가 인기 있는 곳으로, 쿠로미츠(흑설탕 시럽)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쿠로미츠 푸딩, 흑설탕 라테, 그리고 흑당 크림브륄레가 있다. 특히, 흑설탕 시럽을 뿌린 팥 앙금 크레이프는 달콤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일본 전통 디저트의 정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쿠로토 카페의 매력은 단순한 디저트뿐만 아니라, 일본 전통적인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도 있다. 내부는 목재 인테리어로 따뜻한 느낌을 주며,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차분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혼자서 방문해도 부담 없이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또한, 직접 만든 전통 도자기 그릇에 디저트를 제공하여 더욱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이다. 주인장은 일본 전통 디저트 연구가로, 매달 새로운 흑설탕 디저트를 개발해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쿄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도쿄의 숨겨진 디저트 천국, 아는 사람만 아는 곳
도쿄에는 유명한 디저트 카페도 많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아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 어렵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숨겨진 명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한 하치야, 카페 미카즈키, 쿠로토 카페는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들이다.
다음 도쿄 여행에서는 북적이는 유명 카페 대신, 이런 숨겨진 보석 같은 카페를 찾아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새로운 맛과 색다른 분위기가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도쿄의 숨은 감성을 함께 경험해 보자!